맛집 이야기

우리는 공부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

장생불사 2020. 2. 6. 20:41

우리는 공부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왔는가? 우리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이 무엇인가? 이 세 가지 질문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심오한 질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세 가지 중요한 질문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주어지는 대로 인생을 살다가 죽는다. 그러나 인생을 그렇게 살면 헛되이 살다가 죽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도를 배우러 왔다. 이 세상을 살면서 도를 얻지 못하면 인생을 헛되이 산 것이다. 곧 득도(得道)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그렇다면 도란 무엇인가? 천지보양덕화(天地補養德化)를 도라고 한다.

 

곧 하늘과 땅이 만물을 낳고 키우는 이치를 알고 그와 하나가 되는 것을 도라고 하는 것이다. 곧 자연의 이치를 알고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것이 도인 것이다.

무엇을 올바른 도라고 할 수 있는가? 도는 일월성신지도(日月星辰之道)를 아는 것이다. 해와 달과 별이 운행하는 길과 그 법칙을 아는 것이 도인 것이다. 진리(眞理)를 아는 것, 사물의 참된 이치를 아는 것이 곧 도()이다.

그렇다면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하여 변하지 않는 사물에 대한 지식이다. 진리는 앎이되 영원을 통하여 변하지 않는 앎이다.

우리나라에 아득한 옛적부터 전해오는 큰 도가 있으니 이를 곤도(袞道)라고 한다. ()은 임금 곤() 곤룡포 곤()이다. 곤 임금은 3만 년 전에 우주를 다스리던 가장 큰 임금이다. 곧 곤 임금의 도를 일러 곤도라고 하는 것이다. 곤도는 천지(天地) 일월(日月) 성신(星辰)과 함께 하는 우주에서 가장 큰 가르침이다. 상통천문(上通天文)하고 하달지리(下達地理)한 다음에야 곤도를 얻을 수 있다.

도는 천지의 조화를 본받고 만물을 갈무리하는 근본이 되는 이치를 말한다. 도는 크게 말하면 하나이지만 작게 나누면 1296백 가지의 도가 있다. 왕래행보(往來行步)하는 도가 있고 들고 나고 행하고 등지고 열고 닫고 쉬고 움직이고 쉬는 것 등에도 모두 나름대로 도가 있는 것이다.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은 제가 노래를 부르려고 이 세상에 온 줄 알고 그림에 미친 화가들은 그림을 그리려고 이 세상에 온 줄 알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왜 이 세상에 왔는지 알지 못하므로 어떤 사람은 오입질 하는데 목숨을 걸고 어떤 사람은 돈을 버는데 목숨을 걸며 어떤 사람은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고 이름을 내는데 목숨을 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사를 지내면서 지방을 쓸 때 학생부군신위(學生府君神位)라고 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무슨 일을 했든지 무슨 직업을 가졌든지 무슨 직책을 맡았든지 상관없이 이 세상에 배우러 온 학생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배우러 와서 도를 통하는 공부를 하는 중에 심심해서 대통령도 해 보고 장관도 해 보고 부자도 되어 보고 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온갖 고통을 겪어서 올바른 이치를 얻기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

백팔번뇌(百八煩惱)를 모두 겪어보지 못하면 성불(性佛)할 수 없다. 만약 여자로 이 세상에 왔으면 종, , 황후, 기생, 창녀 노릇을 다 해 보아야 도를 얻을 수 있다. 일부러 창녀가 되고 종 노릇을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따라서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가 있는 것이다. 여인들이 겪을 수 있는 희로애락을 다 겪어 보아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바른 이치를 배울 수 있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 임금, 머슴, 살인자, 도둑, 강도 노릇 등을 다 해 봐야 도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일부러 범죄자가 되라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어쩔 수 없이 살인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고통을 겪고 나서야 다른 사람한테 그런 고통을 주지 않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겪는 고통을 알고 이해하고 그 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 우리는 고통을 받고 고생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

여자로 태어났으면 부잣집 딸로 태어난 것이 제일 불행한 것이다. 부잣집 딸로 태어나면 굶주리거나 고생을 할 만한 일이 아무 것도 없으므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 세상에서 고생을 해서 얻은 것만이 진정한 소득이 되는 것이다.

 

온갖 종류의 사람 중에서 자살을 가장 적게 하는 사람이 거지라고 한다. 거지는 가장 낮고 비천한 밑바닥에서 살고 있으므로 불행을 모르고 산다. 불행을 모르고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그러나 부자로 행복하게 살던 사람이 갑자기 거지가 되면 불행한 상태를 견디지 못한다. 절세의 미인과 한 번 살아 본 남자는 다른 모든 여자가 다 박색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절세미인보다 더 예쁜 여자와 같이 살지 않으면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진수성찬(珍羞盛饌)3일 동안 먹고 나면 맛이 없어서 다른 더 맛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는 아주 맛있는 음식이라도 가장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는 사람한테는 마치 자갈을 씹는 것과 같아서 먹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경험을 통해서 가장 고귀하고 가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죽을 만큼 고생을 하는 것, 어려운 일을 만나서 그것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것, 그런 일들을 통해서 지식을 얻고 인격을 단련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참 가치를 알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 세상에는 1296백 가지의 길이 있고 그것을 다 겪어 보려면 1296백 가지의 고생과 경험을 해 보아야 한다. 129,600을 열 두 달을 나타내는 12로 나누면 10,800이 되고 그것을 100분지 1로 줄인 것이 18가지인데 이것을 불교에서 백팔번뇌(百八煩惱)라고 한다. 백 여덟 가지 번뇌 중에서 열 가지 밖에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백팔번뇌로 얻을 수 있는 108가지 도통 중에서 열 가지 밖에 얻지 못하는 것이다.

신랑이 신랑답지 못한데 부인이 부인답게 행동을 하면 열녀가 된다. 신랑이 부인을 종년만큼 여기지도 않는데 부인이 부인 노릇을 충실하게 잘 하면 열녀가 되는 것이다. 신랑이 신랑 노릇을 잘 하면 부인이 부인 노릇을 잘 하는 것을 배울 수가 없다. 부인이 부인 노릇을 잘 하면 남편은 남편 노릇을 잘 하는 것을 배울 수 없다.

여인이 못난 지아비를 섬겨 봐야 열녀가 될 수 있고 부인의 도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남편이 못된 부인하고 살아봐야 남편다운 남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한 할머니가 있었는데 18살에 지금의 할아버지한테 시집을 왔다고 한다. 그런데 19살 된 남편이 어느 날 술집 여자를 데리고 와서 이부자리를 봐 달라고 하였다면서 60년 동안 날마다 할아버지 흉을 보고 바가지를 긁었다. 할머니는 일생 동안을 오직 그 말을 반복하면서 살았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똑 같은 말을 반복한다.

그런데 그 말이 5분 동안 할 이야깃거리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 말을 얼마나 많이 반복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할아버지는 그 죄로 일생동안 죽은 것처럼 할머니한테 찍 소리도 못하고 지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병이 나니까 시집을 와서 지금까지 신랑을 한 번도 원망한 적이 없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

 

18살 때 할아버지가 술집 여자를 데리고 와서 이부자리를 좀 봐 달라고 하기에 나는 어디서 잘까요? 하고 물었더니 너는 밖에 가서 자라고 했잖아. 라고 했다는 말을 수천만 번 반복했으면서도 자신은 몇 번이나 그 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약점은 오직 그것 하나뿐인데 일생 동안 그것을 잊지 못하고 날마다 레코드판처럼 반복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인생을 살고 있으니 어떻게 도를 이룰 수 있겠는가?

충신은 죽은 신하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무리 훌륭한 신하라도 살아서는 충신이 되기 어렵다. 인군이 인군답지 못할 때 이를 바로잡으려고 간언(諫言)을 하다가 임금한테 미움을 사서 사약을 받고 죽으면 충신이 된다. 충신이 되는 도를 죽어 봐서 배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효자(孝子)는 어떤 사람인가?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한데 그 아들이 아들로서 해야 할 소임을 다하는 것을 효자라고 한다. 아버지가 아버지다우면 그 아들이 효자가 될 수 없다. 아버지다운 아버지한테는 효자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108번뇌 중에서 91가지를 겪은 것을 보살이라고 하고 108가지 겪은 것을 부처라고 한다. 그런데 아버지다운 사람 밑에서 아들로 태어나면 인생을 공짜로 사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짜를 좋아하지만 세상에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버지가 아버지다우면 아버지다운 아버지 밑에서는 아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없으므로 그 아들은 인생을 헛되이 사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공부를 하러 온 학생이다. 학교에서 모든 가치 있는 것은 고생을 해야만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하필 이 세상에 왔는가? 그것은 이 세상이 가장 훌륭한 학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온갖 즐거움과 고생을 육신의 오감(五感)으로 겪고 마음으로 겪는다. 우리 몸은 고생을 감당하기 위해서 튼튼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이 세상은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이 세상보다 공부하기에 좋은 곳을 나는 알지 못한다. 이 세상에서 1년이면 공부할 수 있는 것을 저승에서는 4321년 동안 공부를 해야 알 수 있다.

우주 전체에서 가장 훌륭한 학교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다. 우리는 도를 얻어 아라한(阿羅漢)이나 불과(佛果)를 얻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다. 이 세상은 정신과 육신을 위한 모든 가르침을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속성교육반이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장가를 가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하는 일에 시간에 빼앗기지 말고 수행을 해서 도를 얻는 공부를 하라고 한 것이다. 공부를 해서 깨달음을 얻어라. 장가를 가고 시집을 가고 해서 자식을 낳고 키우는 일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공부를 하라는 뜻에서 수행을 강조한 것이다.

고생을 해 본 사람이라야 고생하는 사람의 심정을 안다.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은 자서전에서 일생 동안 한 번도 동냥을 줘 본 적이 없다고 하였다. 배를 곯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배고픈 사람 심정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에 와서 아무리 어려운 일에 부닥치든지 피하거나 얼굴을 찌푸리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

도를 얻으려면 먼저 올바른 스승을 만나야 하고 그 다음에는 도를 이룰 수 있는 몸과 정신을 만들어야 한다. 지치지 않는 육신과 한 가지를 배우면 열 가지를 알고 열 가지를 알면 만 가지를 미루어 알 수 있는 뇌를 가져야 도를 이룰 수 있다.

도를 얻는 수행을 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오원단이다. 오원단은 뇌기능을 좋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막힌 기운을 뚫어 준다. 오원단 한 알이 백 일 동안 참선(參禪)을 하거나 면벽(面壁)을 하는 것보다 나을 수가 있다.

나는 예전에는 2박 3일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공부에 몰두할 수 있는 정신력이 있었고 5백 쪽 짜리 책을 한 번 읽으면 통째로 외울 수 있는 기억력이 있었으며 지리산 화엄사에서 중산리까지 66킬로미터를 하루에 종주할 수 있는 체력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만큼 공부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