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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생술 비서

장생불사 2018. 7. 22. 21:10
장생술 비서

 

 

신선이 되기 위한 중국의 장생술을 잘 보여주는 것은 <포박자(抱朴子)>와 <태평경>이라는 책이다.

먼저 포박자는 4세기 초(317, 건무建武 원년) 晋나라 사대부 갈홍(283-343 ?)의 저서로서, 전국시대 이래로 내려오던 신선사상을 집대성해서 도교의 이론적 체계를 마련한 최초의 책이다.

 

도교의 수련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사원에 들어왔다.

갈홍은 금단과 둔갑술 등의 신선이 되는 비법을 직접 전수받았으며, 유학 등 그 외의 학문에도 교양을 갖춘 갈홍은 기존의 강남지역을 돌아다니며 무격과 방사들의 책들을 정리하고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흡수 소화함으로써, 신선사상을 체계화했다.

 

 그리하여 도교의 궁극적 추구 대상인 불로장생의 비법인 선법(仙法)을 제시함과 동시에 우주의 본체와 인간의 본질 등에 관한 철리(哲理)적인 체계까지 이 책에 담음으로써, 도교에 합리성과 종교로서의 확고한 가치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렇게 포박자를 통해 신선사상이 집대성 된 데에는 나름의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 한다. 먼저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 이래, 신선사상 중심의 도교전통이 성했기 때문이다.

 

전국시대이래로 초나라의 무속풍습의 영향이 남아있는 남방을 중심으로, 무격(巫覡)이나 방사(方士)들에 의해 무의방술(巫儀方術)을 중심으로 민간에 퍼져있던 강한 무속적 영향하의 도교전통이 있었다.

 

불로장생의 약, 신선들이 살고 있는 봉래산과 곤륜산과 같은 선인(仙人)의 세계(산악신앙), 양생술과 방술 등의 요소로 구성된 신선사상이 전통을 구성한다.

이러한 전통은 남방의 무속과 고대중국의 의학·과학의 요소를 계승하여 이루어졌다. 지나친 신비주의나 기이한 방술 등으로 왜곡되는 경향도 있었지만, 현세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한 장생불사 방법(仙法)의 추구가 바탕에 깔려있었다.

 

 한편 갈홍은 이런 전통을 직접 체험한 후, 포박자에서 체계적으로 이런 전통을 이론화하였다.

도교사원의 밤풍경

뿐만 아니라 포박자의 신선사상은 육조시대 사대부의 풍조와도 관련이 있다. 당시 중국의 사대부들은 유학이 제시한 충효, 입신양명, 인의 수양 등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이 인간의 둘레에 쳐놓은 구속과 울타리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래서 하나의 생명을 지닌 각 사람의 가치를 자각하게 되었다. 이런 개인성의 자각과 더불어 사대부들은 장생불사와 현세의 향락을 추구하는 도교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엘리트계층이었던 그들은 민간의 대중들이 따르던 다소 난잡하고 유치하던 무의방술을 중심으로 한 도교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노자와 장자의 이론과 한대의 황노의 학설을 중심으로 한 현학(玄學: 현실적이거나 세속적인 것보다는 이론적인 것 우주의 근원 혹은 철리의 세계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경향)에 몰두하여, 도교의 이론과 실천체계에 이론적 틀을 제공하게 되었다.

 

 즉 보다 깊이있게 철학적인 방식으로 장생술을 추구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여하튼 이런 노력은 도교가 무술의 원시적 형태에서 벗어나 우주본질, 인간의 본질, 인생철학 등의 철리적인 체계를 구비한 하나의 종교로서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되였다.

또한 역으로 [포박자]는 선행을 강조하는 윤리사상을 폄으로서, 유교의 영향도 보여준다. 이렇게 도교와 사대부의 결합은 도교가 민간신앙과 지식인의 신앙이란 두 측면을 가지게 된 결정적 계기임과 동시에, 신비주의와 합리주의가 결합된 도교의 독특한 전통을 성립시켰다. 이것이 곧 사대부인 갈홍이 쓴 도교서인 [포박자]의 의의이다.

이러한 포박자는 [포박자]는 내편 20편과 외편 50권으로 구성되는데 외편은 유학서(儒書)로서 주로 세간의 득실과 정치에 관해 논한 것이므로 신선사상을 담고 있는 [포박자]라고 하면, 보통 내편을 말한다. 내편의 내용 중 주요한 것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창현(暢玄)
玄(道)은 자연의 시조이고 만물의 근원이다. 현도를 알면 영생을 얻고 만사가 뜻대로 되고 동요나 미혹됨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논선(論仙)
신선불사와 선법.
■ 대속(對俗)
인간이 노자와 팽조(彭祖)의 가르침을 따르면 득도하여 그들과 같은 선인이 된다. 수일(守一)을 추구하고, 충(忠), 효(孝), 화 (和), 순(順), 인(仁), 신(信)의 덕목을 기본으로 하여 공덕을 쌓 아야 한다. 아무리 방술(方術)을 하고, 선약(仙藥)을 먹어도 덕행 이 없으면, 장생불사의 도를 얻을 수 없다. 즉, 신선이 되려는 사람은 선을 쌓는 것과, 과오를 범하지 않는 것이 첫째다.
■ 금단(金丹)
포박자의 신선사상의 중심은 불사(不死)이므로, 갈홍 전부터 최상 의 불로장생약으로 존중되고, 복용이 시도되었던 '금단'은 포박자 에서 특히 강조된다. 환단(還丹)과 금액(金液)은 선도에서 가 장 중요한 것으로, 영생을 얻게 해준다. 금단의 제조법은 연금술 과 연결된다.
■ 지리(至理)
근본도리 : 미묘한 것은 알기 힘들어 의혹을 갖게 되므로 이에 대해 옛 선인의 예화를 들어 설명한다.
■ 미지(微旨)
수행의 교훈 : 식견이 좁은 사람은 양생(養生)과 불사(不死)의 법을 알기가 어렵다. 그것을 배우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쉬운 것에서 부터 어려운 것으로 인도해야 한다. 확고하다면 성공하고, 의심한 다면 실패한다는 기본적인 도성(道誡)의 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 색난(塞難)
천지만물은 각각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으로서 조물주가 특별히 존재 하지 않는다. 사람은 나름대로 천지자연의 명을 받고 있으며 바꿀 수 없는 性이 있다. 선도도 이에 따라 인연이 있는 사람은 선도를 얻게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선도를 얻지 못한다. 공자는 세속 의 정을 버리지 못하므로 선을 배울 인물이 아니며, 노자는 도를 갖 춘 성인이다. 즉 노자가 신성시 되고 있다.
■ 석체(釋滯)
선을 구하는 마음. 정(精)을 귀하게 여기고, 기를 돌게 하고(行氣), 대약을 복용하는 것이 선을 구하는 방법(腹藥)이다. 이 부분에서 는 방중술(房中術)과 복약법 중심으로한 구체적인 양생술이 기록되어 있다.
■ 도의(道義)
거짓된 도(邪道)에 미혹되지 말아야 함을 말한다. : 속인들은 무당이 말하는 화복의 소술(小術)에 미혹되기 쉽다.
■ 명본(明本)
도교가 근본이다.
■ 선약(仙藥)
불로장생의 약을 상약, 중약, 하약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약들 중에서 단사(丹砂)와 황금이 가장 중요하다.
■ 변문(辯問)
성인이 곧 신선(仙)은 아니고, 선인(仙人)이 반드시 성인(聖人)은 아니다. 또 선인이 다재다능할 필요도 없다. 한번 대약을 합하 는 기회를 얻어서 수일양신(守一養神)의 요체를 알게 되면 장생불 사할 수 있다.
■ 극언(極言)
선은 배워서 얻는 것이다.
■ 근구(勤求)
도교의 비결은 장생의 법이다.
■ 잡응(雜應)
장생법의 종류와 내용.
■ 황백(黃白)
황백을 만드는 법.
■ 등섭(登涉)
입산수행법과 입산할 때 사용하는 부적과 관련된 내용으로 방술 (方術)의 일종이다.

이렇게 포박자는 '신선불사(神仙不死)'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 방법으로서 양생술(養生術:생명을 기르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방술(方術), 불로장생약과 제조법, 선행, 선술(仙術)의 단계와 신선의 종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출처 : 회문산높은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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