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연못을 숯으로 메우고 지은 금산사, 용천수 위에 가마솥을 띄우고 세운 미륵불

장생불사 2020. 3. 5. 20:32

연못을 숯으로 메우고 지은 금산사, 용천수 위에 가마솥을 띄우고 세운 미륵불

 

전라북도 김제 모악산(母岳山) 기슭에 있는 금산사(金山寺) 미륵전(彌勒殿)에는 가운데 높이 11.8미터나 되는 거대한 미륵장륙상(彌勒丈六像)을 가운데 두고 그 양 옆에 높이 8.8미터에 달하는 불보살 두 분을 나란히 모셔 놓았다. 이 거대한 삼존불(三尊佛)을 모셔 놓은 금당(金堂) 밑으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절에서는 자물쇠로 문을 잠가 놓고 여간해서는 잘 보여 주지 않는다.

그 길을 따라 들어가 보면 미륵장육상을 떠받치고 있는 직경이 3미터쯤 되고 둘레가 10미터쯤 되며 높이가 70센티미터쯤 되는 큰 가마솥이 있다. 이 가마솥에 귀를 대어보면 물소리가 요란하게 난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금산사 터에 용이 아홉 마리가 살고 있는 용추라고 부르는 깊은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백제 때에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절을 중창하려고 와서 보니 둘레가 1킬로미터쯤 되는 깊은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 한가운서는 바위도 둥둥 떠오르게 할 만큼 힘찬 물줄기가 끊임없이 용솟음쳐 올라오고 있었다.

진표율사는 그 연못을 흙과 돌로 메꾸고 절을 지으려고 했다. 연못을 메꾸려고 아무리 흙과 돌을 갖다 퍼부어도 연못이 매우 깊어서 메꿀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진표율사는 승려들을 시켜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용추연못에 숯을 던지고 몸을 씻으면 온갖 질병이 낫고 우환(憂患)이 없어지며 재수 좋은 일이 생긴다고 소문을 냈다. 그 소문을 듣고 백 리 바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연못에 숯을 던졌다.

숯은 물보다 가벼우므로 물에 가라앉지 않고 물 위로 떠오른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연못에 숯을 던져서 넓은 연못이 모두 숯으로 메워졌으나 연못 한가운데에 있는 물이 용솟음쳐서 올라오는 부분만은 숯으로 덮을 수 없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물이 숯을 사방으로 밀어내기 때문이었다. 물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부분에는 숯이 덮이지 않고 직경이 3미터쯤 되는 큰 구멍이 생겼다.

 

 

진표율사는 돌로 연화대(蓮花臺)를 깎아서 물이 용솟음치는 곳을 막아 뚜껑으로 삼고 그 위에 거대한 미륵불상을 안치(安置)하려고 했다. 그래서 물이 솟아나는 곳을 막는 뚜껑으로 쓰기 위해기 위해 큰 돌 한 개를 깎아서 미륵불상을 떠받칠 수 있는 연화좌대를 만들었다.

석수장이들한테 거대한 연화대를 깎아서 만들게 하고 그것을 수백 명이 힘을 합쳐 힘들게 움직여서 물이 용솟음치는 곳으로 운반하여 물구멍을 덮어 두었다. 그런데 그 날 밤 한밤중에 별안간에 벼락이 치는 듯한 큰 소리가 나면서 물구멍을 막아 두었던 연화좌대가 솟구쳐 올라오는 물의 힘에 떠밀려 공중으로 높이 날아 올라가서 수십 미터나 떨어진 마당 귀퉁이에 떨어져 버렸다. 지금도 금산사 마당 한 켠에 돌로 깎아서 만든 큰 연화대가 있는데 크기가 사방 7-8자 되고 둘레가 10미터쯤 된다. 그 때 날아 올라가서 떨어진 그 장소에 지금까지 그대로 있는 것이다.

진표율사는 궁리 끝에 구리로 큰 가마솥을 만들어 용천수(涌泉水)가 올라오는 구멍을 막았더니 마침내 연못이 잠잠해졌다. 거대한 솥을 배처럼 힘차게 용솟음치는 물 위에 떠 있게 하고 그 위에 미륵불상을 세워서 모신 것이다. 그 가마솥이 지금까지 연화좌대를 대신하여 높이 11미터가 넘는 거대한 미륵존불을 떠받들고 있다.

 

 

그 가마솥은 직경이 여섯 자이고 둘레가 스무 자쯤 된다. 열 명쯤 되는 사람이 앉을 수 있을 만한 넓이다. 큰 가마솥으로 뚜껑으로 만들어 물이 솟아오르는 곳을 덮어서 막아놓고 그 위에 미륵불상을 세운 것이다.

금산사 미륵전 밑으로 들어가 보면 그 가마솥을 눈으로 볼 수 있는데 솥 전체를 다 볼 수는 없고 언저리만 넓적하게 보인다. 솥을 손으로 만져 보니 구리가 아니라 쇠로 만든 것이었다. 솥을 손으로 두들겨 보았더니 맑은 쇳소리가 났다.

나는 미륵불전(彌勒佛殿)의 불전함(佛錢函)에 돈을 조금 넣고 불상한테 절을 몇 번 하고 나서 불단(佛壇) 밑으로 들어가서 과연 전설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해 보았다. 큰 솥을 밑에 받쳐 놓은 다음 그 위에 미륵불을 세워서 모신 것이 틀림없다. 큰 솥이 힘차게 용솟음치는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이다.

진표율사가 처음 세운 미륵존불(彌勒尊佛)1598년 정유재란 때에 불에 타서 없어졌고 그 뒤 1627년에 다시 조성하여 세운 것이 1935년에 실수로 일어난 화재로 인해 앞으로 넘어져서 완전히 부서졌다. 지금 있는 미륵존불은 그 뒤에 조각가 김복진이 29개월 동안 작업을 해서 만들어 1938년에 세운 것이다.

 

 

울릉도의 나리 분지에 용출소라고 하는 큰 샘이 있다. 용출소에서는 하루에 2만 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물이 땅속에서 힘차게 솟아오른다. 마치 작은 강물만한 수량이 1년 내내 일정한 양과 일정한 온도로 솟아오르는 것이다.

용출소(涌出沼)에서 솟아오르는 수량의 3분지 1은 추산수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드는 데 쓰고 나머지 3분지 22킬로미터쯤 되는 물길을 거쳐 바다로 흘려보내 버리는데 그 수량이 매우 많아서 설악산 백담계곡이나 지리산의 칠선계곡 같은 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수량과 맞먹을 정도이다.

용출소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의 길이는 2킬로미터쯤이고 폭은 10미터 정도이며 하류에 마을이 있어서 극히 일부를 식수로 쓰고 있다. 용출소에서 솟아나는 물의 양은 초당 220리터 이고 추산수력발전소에서는 14백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수온은 섭씨 7도쯤으로 사시사철 일정한데 여름에는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갑고 겨울에는 온천수처럼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수소이온농도(pH)8.1~8.3으로 약알칼리성이며, 용존산소는 7.29.4 mg/L로 식수로서 가장 훌륭한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울릉군에서 이 물을 생수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용출소에는 시멘트로 둑을 만들어 연못을 만들어 두었는데 수심이 몹시 깊은데도 연못 한가운데로 힘차게 용솟음쳐 올라오는 물줄기가 보인다. 둑을 만들기 전 옛날에는 용솟음치는 물 가운데로 사람의 머리통만큼 되는 큰 돌을 던지면 용솟음치는 물의 추진력으로 돌이 나뭇잎처럼 둥둥 떠올랐다고 한다. 그만큼 엄청나게 강한 추진력으로 물이 솟아나고 있는 것이다.

 

숯은 그 수명이 천지(天地)와 같아서 영원히 썩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다. 숯은 영원토록 변하지 않으면서 갖고 있는 기운을 영원토록 방출(放出)한다.

열자(列子)의 천서편(天瑞篇)에 호자(壺子)가 이르기를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는 것을 잘 변하게 하고 낳지 않는 것은 낳는 것을 잘 낳게 한다고 하였다. 변하지 않고 낳지 않는 것은 해와 달과 별이다. 달이 달을 낳고 해가 해를 낳으며 별이 별을 낳으면 온 우주 온 하늘 온 천지에 해와 달로 별로 가득할 것이다.

해는 스스로 낳지 아니하므로 낳는 것들을 잘 낳게 도와준다. 해가 남쪽으로 오면 식물들이 잘 자라고 해가 북쪽으로 가서 햇볕이 약해지면 식물들의 잎이 시든다. 이처럼 낳지 않는 것은 낳는 것을 잘 낳게 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다.

 

 

하늘과 땅을 비롯한 일월성신(日月星辰)은 스스로는 낳지 않지만 낳는 것들을 잘 낳게 하고 변하게 하는 것을 잘 변하게 한다. 해와 달과 별은 변하는 것을 잘 변하게 하고 낳는 것들을 더 잘 낳게 한다.

잘 변하는 것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나무들이 자라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잎이 지고 죽어서 썩어서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나무가 자라면서 그 잎이 땅에 떨어져서 쌓이기만 하고 나무가 죽어 썩어서 변하지 않고 쌓이기만 한다면 이 세상은 온통 낙엽과 나무로 가득하여 아무런 공간도 남지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모든 만물을 항상 낳고 항상 변화하게 하는 것이 천지의 도(). 하늘과 땅은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는 것들이지만 변화하는 것들을 잘 변하게 하고 낳는 것들을 더 잘 낳게 하는 것이다.

()은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 결합하여 녹이 잘 슬므로 잘 변화하는 것이다. ()은 녹이 잘 슬지 않으므로 잘 변하지 않는 것이다. 금은 결코 녹이 슬거나 산화하지 않으므로 영구불변하는 것이다. 스테인리스도 잘 변하지 않는다. 은을 잘 변화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삭히는데 쓴다.

숙주나물은 나물 중에서 가장 잘 변하는 것이다. 면역력은 장수하는 것에서 나온다. 잘 변하지 않는 성질이 면역력이다. 면역력이 생명력의 핵심(核心)이다. 면역력이 강한 것은 항균성이 강한 것이다. 항균력이 곧 항산화 능력이다. 이것이 모든 생명력의 기본이다.

잘 삭아서 변화하는 것이나 산화가 잘 되는 것은 변화에 능한 것이고 잘 변하지 않는 것은 수명을 길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잘 변하는 성질이 있는 녹두는 훌륭한 해독제는 될 수 있어도 장수식품이 될 수는 없다. 녹두는 비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몸속에 있는 독성 물질이나 때를 금방 삭혀서 변하게 하여 몸속으로 내보내므로 훌륭한 해독제가 되는 것이다.

숯은 변하지 않는 물질 중에서도 가장 잘 변하지 않는 것이다. 청혈탕은 조릿대를 특별한 방법으로 가공하여 만든 것이다. 청혈탕에 들어 있는 조릿대의 미립자는 모서리가 공처럼 둥글고 유리 조각처럼 모난 곳이 전혀 없다. 청혈탕에 들어 있는 조릿대 입자는 숯은 면역물질이고 잿물은 변하게 하는 것이다.

청혈탕에는 조릿대 숯과 잿물과 조릿대에 들어 있는 약효성분들이 섞여 하나가 되어 있다. 청혈탕을 여과지로 여과하면 맑은 물이 나온다. 숯은 물보다 가벼우므로 물 위에 떠서 가라앉지 않는다. 그러나 청혈탕은 물과 비중이 같다. 조릿대 숯이 물 문자 틈에 끼어들어 한 몸처럼 된 것이다.

소금은 물보다 무거우므로 밑으로 가라앉아야 하지만 가라앉지 않는다. 청혈탕에도 조릿대 숯이 들어 있지만 나노 상태의 입자가 물과 동화(同化)되어 하나로 되어 있으므로 밑으로 가라앉지도 않고 위로 떠오르지도 않는다. 청혈탕은 변하지 않는 것과 잘 변하는 것이 일심동체로 하나로 결합되어 있으므로 면역력을 길러 무병장수하게 하는 물질도 되고 동시에 몸속에 있는 모든 독소를 풀어주는 해독제도 될 수 있는 것이다.